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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을 가지고 왔는지 미리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

Check out what kind of books 230 teams of publishers brought to the Seoul Publishers Table :)

카카시네마 첫번째 영화글집, <그제의 G>

카카시네마



'사진과 글로 펼쳐보는 이야기'


카카시네마 KAKAcinema

첫 번째 영화글집 <그제의 G>




"영화관 밖의 영화에 관하여"

 

안녕하세요. 영화를 보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는 카카시네마 KAKAcinema입니다.

 

저희는 2021년 영화X그림책 콜라보레이션 전시 '사랑에 대하여'를 진행한 이후, '영화관 밖의 영화에 관하여'라는 슬로건으로 2023년에는 '포토필름프로젝트'를 시작하였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연장선으로 기획한 영화글집 <그제의 G>를 소개합니다.





[1] 저자 소개


이 책은 영화감독 카메의 소설+사진집입니다.

글을 쓰고 사진을 찍는 카메 @deereed_는 사람들의 삶과 생각이 잊히기 전에 포착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작업하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것, 사람들, 공간이 주는 기운과 같은 현재를 담고자 했습니다.



[2] 책의 구성

 

① 책은 총 일곱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② 한 챕터에 5~7편 정도의 글과 10~30장의 사진이 수록돼 있습니다.

(총 39편의 단편, 162장의 사진 수록)

③ 한 편의 글은 5문장으로 된 글부터 2000자 이상의 글까지 분량이 상이합니다.

④ 글과 사진이 번갈아 나오는 구조가 7개의 챕터에서 반복됩니다. 글을 읽고 관련된 분위기의 사진 묶음이 나오며 이야기를 만듭니다.


 



[3] 상세 내용 (소재와 주제)

 

① 글 

사랑, 일상, 자연, 일, 관계 등 우리가 자연히 겪고 잊거나 익숙해지고 마는 것을 제재로 쓰였습니다. 결국에는 모두 지나가버리나 그것들이 우리의 얼굴과 행동, 사고와 선택의 기준을 변화시킵니다. 옳고 그름이 정확하지 않은 일, 잊는 것, 선택하는 것, 참는 것, 기다리는 것의 연속, 그리고 그것들을 수용하는 것. 이 글들은 이러한 복잡미묘한 감정들입니다.

 


② 사진

 

사진은 슬로베니아, 에스토니아, 오슬로 등 유럽 등지와 일본, 한국에서 찍었습니다.  작가가 현장을 포착하여 담은 사진들은 순서가 있으며, 내러티브를 갖고 있습니다. 독자가 사진을 연결하여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편집하였습니다. 




[4] 이 책의 특별한 점

 

이 책 안의 소설은 기쁨, 슬픔, 외로움, 괴로움 등의 나눌 수 없이 세밀한 감정을 묘사합니다. 그러나 글로써의 묘사가 아닌 장면이나 사물, 빛, 인물의 반응과 같이 피상적인 형태를 활용합니다. 즉, 이야기를 읽고도 독자는 이 감정의 모양을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다만 짐작만 할 뿐입니다.

하지만, 원래 감정은 이름 붙여질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이 방식이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영화 속 주인공의 감정을 짐작하는 것도 그녀, 혹은 그의 눈빛, 몸짓, 입는 옷, 이동하는 장소, 무엇을 먹기로 하는지, 상대방의 말에 어떤 대답을 하는 지 등 피상적인 묘사를 통해서입니다. 즉, 영화적인 방식입니다.

이 책 안의 사진은 감상이 사라지기 전에 순간적으로 포착한 장면을 의도적 재구성하여 나열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철저히 연출된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재밌는 것은 이 사진들은 카메라 앞의 배우가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며, 그저 흐르는 시간 속 현실의 어떤 한 장면이라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영화적인 흐름이 만들어지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마치 삶이 영화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 같습니다.

그림책처럼 원하는 순간만큼 사진을 보고 페이지를 넘기세요. 음악도, 어떠한 자연 소음도 없이 기억 속에 있는 소리를 상상하세요. 등장하는 인물을 내가 사랑하고 미워했던 그 사람으로 생각하세요. 사진이 정확히 끝난 지점에 사진이 정확히 보여주지 않은 것을 원하는 대로 이어가세요.




[5] <그제의 G> 도서 사양 및 디자인

 

글과 사진: 카메

디자인: 카모메

편집: 카카시네마

쪽수: 300쪽
크기: 120mm * 120mm

표지: 실크스크린
내지: 고해상도 수성 잉크젯 인쇄
제본: 사철제본 (누드제본)


사철제본은 본드로 접착하는 떡제본과 달리 실로 제본하기 때문에 180도 펼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떡제본보다 제작 단가가 높은 고급 제본 방식입니다.

하드보드는 뒷표지에만 부착돼있습니다. 장서의 편리함을 위해 앞뒤 표지를 전부 하드보드로 하는 방법도 고민했었지만, 선택할 수 있는 보드색 범위가 한정적이어서 뒷표지에만 하드보드를 부착하고 앞표지는 포근한 질감의 두꺼운 종이(시그니처에코 350g)를 사용하였습니다. 앞표지는 실크스크린으로 인쇄하여 맑고 채도가 높은 초록색을 구현했습니다. 

 



고해상도 잉크젯으로 인쇄되는 내지는, 인디고 인쇄와 달리 노이즈가 심하지 않고 사진이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잉크가 종이에 잘 안착되어 표면의 반짝임이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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