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퍼블리셔스 테이블 약 230팀 제작자들이

어떤 책을 가지고 왔는지 미리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

Check out what kind of books 230 teams of publishers brought to the Seoul Publishers Table :)

여름의 조각


여름의 조각

2023년 어느 여름날, 책방연희 출판 수업을 통해 만난 우리들

그 속에서 반짝이는 눈빛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서로를 응원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써 내려갔습니다.

서로를 통해 위로를 받았고, 이제는 다른 사람에게도 저희가 받았던 위로를 전하고자 합니다. 


저희의 이야기는 어쩌면 힘든 시기를 겪으며 조금은 우울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그 속에서 나와 타인에 대한 다정한 시선을 잃지 않기 위한 고군분투가 담긴 글입니다.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누구나 겪지 않아도 될 감정에 대한 이야기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삶과 죽음, 직업적 정체성, 나에 대한 탐구 등

치열하게 고민해 본 사람의 경험이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1) 슬픔을 마주하는 법 : 아빠 기록 일지

2021년 11월 26일,
스물 일곱의 나이에 아빠를 떠나 보냈습니다.
장례식을 마치고 정신없이 일처리를 모두 끝내고 난 후, 그제서야 저에게 닥친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괜히 저의 우울한 감정이 타인에게 전파되진 않을까하여 혼자 아빠를 원망해보기도 현실을 부정하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지만
결코 제 마음은 괜찮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왜 누군가의 죽음, 그리고 그 사람에 대한 슬픔은 항상 감춰야하는 걸까?’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저는 아빠와 있었던 몇 없는 추억을 간직하고, 또 아빠와 하지 못했던 일상을 아쉬워하며
그렇게 온 마음을 다해 제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쓰기로 다짐했습니다. 참 신기하게도 글을 써내려가며 몰랐던 제 감정을 마주하기도 했고,
아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며, 그렇게 감정을 조금씩 회복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은 사랑하는 아빠를 보내며 느낀 감정과 아빠와의 추억,
그리고 아빠와 하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를 담아낸 문득 아빠가 보고 싶은 날 꺼내 볼 저의 일기장입니다.


[판매 굿즈]

1. 마스킹 테이프 
- 표지 및 내지에 있는 일러스트를 활용한 마스킹 테이프
- 사이즈 : 20mm X 7m

2. 리무버블 칼선 스티커
- 표지 및 내지에 있는 일러스트를 활용한 리무버블 칼선 스티커
- 사이즈 : A6


작가 소개 -  〖슬슈〗

ENFJ의 성향을 가진 사람.
좋아하는 모든 것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걸 좋아한다. 사람도, 사물도, 자연도 말이다.
세상에 나쁜 사람도, 나쁜 경험도 없다고 생각하는 무해한 사람이지만, 인생을 살다 보니 그렇지 않은 순간들을 맞이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내가 좋아하는 것만은 끝까지 애정 어린 시선으로 볼 수 있길 바라는 중이다.
그런 시선을 잃지 않기 위해 글을 쓴다. 나의 애정 어린 시선으로 인해 나와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이 조금은 행복할 수 있길 바라며 말이다. 

-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seulsu_/

- 블로그 : blog.naver.com/gkstmf1951

- 텀블벅 : https://tumblbug.com/seulsuwithpapa (후원 마감, 책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2) (서른살) (지금) 이렇게 먹고 삽니다

나만 그런 줄 알았다. 어느순간 하고 싶은 일이 없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힘들게만 느껴졌다. 나이는 들어가는데 지금 참고 그 일을 계속 하면 되지 않나.
다들 그렇게 산다는데, 나만 유난인가 싶었다. 그러다 궁금해졌다. 정말 나만 그런걸까?

지금 다들 숨기고 참고 사는걸까? 각자만의 방법이 있는걸까.
가까이 있는 친구들은 어떻게 그 일을 하고 있는 걸까. 어떻게 그 일을 만나게 된걸까. 어떤 생각으로 일을 대하고 있을까. 

저마다의 방법으로 잘 지내고 있는 친구들을 보며 위로가 되었고 나도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이 책이 일에 대한 기로에 서서 방황 중인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모두가 겪는 일이고 모두가 겪어봤을 일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 말이 친구와 떠는 작은 수다를 통해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7명의 서른살 친구들의 인터뷰집이다. 어떻게 지내는지 묻는 안부에 저마다 일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일’이라는 것이 우리의 인생 대부분을 차지하는구나하고 다시 한번 느꼈다.

지금의 하고 있는 ‘일’을 만나기 까지 친구들마다 방법이 달랐으며 생각이 달랐다.
이 책을 만나는 누군가에겐 그 생각이 하나의 혜안이 되고 용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작가 소개 -  〖장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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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jangjeongmi__/




3) 순이의 방 : 여름과 겨울

<순이의 방>은 영화 <소공녀>의 실사판이다. 

작년 한 해, 대학 시절함께 배를 탔던 조정부 친구들의 집을 돌아가며 얹혀살다, 
올해 겨우 몸 눕힐  방 한 칸을 찾아 살고 있다.  <순이의 방>은 그 표류 중기에 써낸 

‘내 방 표류기' 정도가 될 거 같다. 

아직 현실 어디에도 자리 잡지 못한 수많은 이 중 한 명. 
특별하지 않은 한 소(공)녀의 무구한 이사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 랄까. 

내 집 마련기는 넘쳐나는데, 내 집 표류기는 없다는 건 기이한 일이다. 
성공 신화가 아니고는 쓰여질 가치도, 쓰임도 없다고 누군가가 말하고,  많은 이가 그 말을 믿고 있는 것만 같다. 

그러나 나는 나의 표류의 역사, 반복되는 실패와 지지부진한 우울과 회복의 서사를 기록하는 것으로 
내 집 마련의 역사, 내가 원하는 삶의 서사를 향해 가고 있다고 믿는다. 

이 표류기가 내 집 마련기가 되는 그날까지. 

내 집에 가 닿기 이전, 내 방에서 먼저 충분히 슬프고 행복하기를 반복하며 

더 나다운 실패를, 부지런히 해 나가고 싶다. 


특히 사람을 알고, 사랑하는 일에서. 

나를 알아가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고 실패하면서 

또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에서. 

사계 속 그 계절의 사람들을 떠올리며, 여름과 가을, 두 계절 안에서 부유하던 소공녀 시절의 순이를 기억하며, 
부유하진 않아도 충만한 지금-여기의 순이가 부치는 글이다.


작가 소개 -  〖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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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i.am.sooni/




서울 퍼블리셔스 테이블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320 썬트리하우스

Seoul Publishers Table Indie Book Fair

Suntree House, 320 Itaewon-dong, 

Yongsan-gu, Seoul, Korea